공지사항

2022년 6월 고1 학력평가 인문 지문 심층 분석 2022.07.14

독서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단락을 천천히 읽어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무엇에 대해 이야기를 할지에 대한 화제와 그것이 어떠한지를 말해주는 과제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화제를 설명하기 전에 미리 배경지식을 설명해주는 경우도 있기도 하지만 설령 배경지식을 설명하더라도 그 부분도 중요 내용임을 잊지 말자.

  

1)[중화(中華)사상은 한족(漢族)이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을 의미하는 중화로 생각하고, 주변국들이 자신들의 발달된 문화와 예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 사상이다.] 2)조선은 중화사상을 수용하여 한족 왕조인 명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당연시하였다. 3)(17세기)에 이민족이 세운 청나라가 중국 땅을 차지하였지만, 조선은 청나라를 중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명나라의 부활을 고대하였다. 4)당시 송시열은 오랑캐는 중국을 차지할 수 없고 금수(禽獸)는 인류와 한 부류가 될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청나라를 공격하자는] 북벌론[청나라를 배척하자는] 척화론으로 이어졌다.

[1단락]

 1)의 문장은 중화 사상의 의미정의로 나타내고 있는데 이 구절은 반드시 가져가야 할 구간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단락의 주제나 글 전체의 주제에서 이 핵심어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핵심어 기준으로 [중화 사상 = 한족 중심 강요하는 사상]이라고 봐도 되겠다. 2)문장에서 중화사상이 쓰였다는 것은 중심화제로 끌고 갈 것을 기억하자.

2)문장에서 중화사상에 대한 조선의 관점이 드러나는데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수용이라고 볼 수 있다.(중심내용)

3)문장에서 중화의 기준은 명나라임을 밝히고 있는 부분이다. 2)문장에 대한 상술 부분으로 확실히 2)문장이 중심내용임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부분이다. ‘명나라와 비교 대상인 청나라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 문제 출제 요소가 되기 쉽다.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하면서 읽어나가야겠다. 특히 (17세기)에 라는 시간 조건이 붙었는데 다른 시기에는 바뀔 수 있음을 유의하자. 

4)문장은 송시열의 말을 인용하여 2)문장을 다시 강조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오랑캐=금수(禽獸)=청나라임을 기억하자. 이를 바탕으로 북벌론과 척화론이 등장하는 데 북벌론은 청을 공격하는 것이고 척화론은 청을 배척하는 것임을 구분하여 인지하자. 특히 수식어로 나타나 있을 경우 그 수식 용어와 붙여서 읽자.

 

 

1)(18세기)에 청나라가 정치적 안정을 이루고 조선이 북벌을 통해 명나라를 회복하기 어렵게 되자, 조선의 유학자들 사이에서는 조선이 중화의 계승자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었다. 2)이때 [청나라가 가진 발달된 문물을 도입하자는] 북학파가 등장하였다. 3)그중 홍대용은 청나라의 발달된 문물은 오랑캐인 청나라가 만든 것이 아니라, 청나라가 중국 땅을 차지하며 가지게 된 한족의 문물로 보았다. 4)이런 생각은 청나라와 청나라의 문물을 구별한 것으로, 그가 저술한 을병연행록에서도 발견된다. 5)이를 통해 이때까지도 그는 조선이 중화의 계승자라는 인식과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6)하지만 (청나라 여행)을 계기로 그곳에서 만난 학자들과 교류를 이어 가며 선진 문물과 새로운 학문을 탐구한 결과, 사상적 전환을 이루었고 이를 바탕으로 의산문답을 저술하였다.

[2단락]

이전에 1단락에서 (17세기)였다가 1)문장에 언급된(18세기)시간 범주가 달라졌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에 대한 중화사상의 변화 부분을 포착해야 한다. 일단 조선의 북벌이 힘들어졌다문제점으로 나타났고 그 원인청의 정치적 안정으로 상황이 변했음을 말하고 있다. 동시에 그 대안으로 조선 = 중화의 계승자임을 드러내고 있다.(중심내용) 문제점 원인 해결방안전개 구조 방식은 꼭 기억하자. 

2)문장에서 북학파의 주장을 수식어로 제시하면서 북학파의 등장을 말하고 있는데 이전에 언급했던 수식어를 붙여 읽었다면 확실히 1단락의 내용과 다름을 인식해야 한다. 청의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은 오랑캐, 금수, 척화론, 북벌론이 나왔던 1단락 내용에서는 있을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가 다음 문장에서 제시된다. 

3)문장에서 홍대용은 북학파 사람이기 때문에 앞문장의 주장을 연결시켜야 한다. 청 문물 = 원래 한족의 문물로 인식 했다는 사실은 명나라를 받아들였던 조선 사회는 청의 문물을 수용하는 것에 정당성을 얻게 된다. 

4)5)문장에서 청나라청 문물은 다르다는 것은 [1단락] 내용과 [2단락] 3)문장을 이어서 이해하면 청나라는 부정적인 대상이지만 청 문물은 받아들여도 되는 긍정적인 대상으로 연결지을 수 있다. 그 말을 5)문장과 연결지으면 (17세기)(18세기)공통적인 관점은 여전히 중화사상을 바탕으로 청나라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청 문물에 대한 관점은 다름을 인식하자.

6)문장에서 이전 시간 표지인 (~세기)처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그 여행을 계기로 사상적 전환을 이루었고 그 내용이 의산문답에 나와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사상적 전환이다. 청 학자와 교류하고 탐구한 결과 청에 대한 사고가 바뀌었음을 글 전체 중심 화제인 중화사상을 기준으로 추론해야 한다. 그 내용이 다음 단락에서 제시될 것이다. 

[3단락]

 

1)홍대용의 사상적 전환을 잘 보여 주는 것은 의산문답에 실려 있는 a.지구설b.무한 우주설이다. 2)그는 [하늘이 둥글고 땅이 모나다는] 전통적인 천지관을 비판하고, [땅이 둥글다는] 지구설을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일식과 월식을 이야기하였다. 3)일식과 월식이 둥글게 나타나는 것은 달과 우리가 사는 땅이 둥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4)우리가 사는 땅은 둥글기 때문에 상하나 동서남북은 정해져 있지 않고, 개개인이 서 있는 곳이 각각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5)또한 그는 [하늘은 무한하여 형체를 알 수 없고 지구와 같은 땅이 몇 개가 되는지 알 수 없다는] 무한 우주설을 주장하였다.

이전 [2단락] 마지막 문장에서 사상적 전환을 끌고 내려와 중화사상에 대한 관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런데 그 전에 a. ‘지구설b. ‘무한우주설을 언급하는데 이를 통해 글의 전개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 분명히 a,b이 두 설에 대한 내용을 말한 후 사상적 전환부분이 나올 것임을 예측하자. 배경지식을 설명한 후 주제를 제시하는 경우는 많으니 꼭 알아두자.

2)~4)문장은 a. 지구설에 대한 내용으로 중요한 것은 중화사상과 연관성이다. 2)문장에서 전통적인 천지관과 홍대용의 지구설이 대립되는 지점은 땅에 대한 인식 부분을 생각하면서 특히 땅이 둥글다는 부분이 4)문장에 각각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내용과 연결되어야 한다. , 절대적 기준이 없다는 것은 곧 중화사상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5)문장은 b. ‘무한우주설에 대한 내용이지만 우주설과 마찬가지로 중화사상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는 지점을 체크해야 한다. 여기서는 지구와 같은 땅이 많다는 우리가 사는 지구가 중심이 아님을 통해 중화사상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될 수 있다.

 

[4단락]

 

1)지구설과 무한 우주설은 세상의 중심과 그 주변을 구별하는 중화사상과 다른 생각이다. 2)홍대용은 하늘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본다면 이 땅이 무한한 우주에 비해 티끌만큼도 안 되며, 안과 밖을 구별하거나 중심과 주변을 나눌 수 없다고 보았다. 3)따라서 중국 안과 밖을 구별할 수 없고 중화와 오랑캐라는 구별도 상대적이라고 생각했다. 4)이에 따라 중화와 오랑캐로 여겨졌던 국가가 모두 동등하며, 사람들이 각자 제 나라와 제 문화를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5)이러한 그의 생각은 모든 사람들이 중심이 될 수 있고 존재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그는 당시 유교적 명분을 내세우며 특권을 누리려 했던 양반들을 비판하였다. 6)또한 재주와 학식이 있는 자는 신분이 낮은 농부의 자식이라도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문장은 [3단락]에서 예측했던 바와 같이 나온 부분이다. 2)문장은 앞의 무한우주설지구설을 요약한 부분이다.

3)문장에서 초점을 맞춰서 여기 부분이 홍대용의 사상적 전환이 구체화된 내용임을 잡고 홍대용의 관점임을 파악하자. 그에 따라 3)4)문장은 오랑캐-중화구분 의미 없음(중화사상 비판)을 드러낸다. 추가적으로 5)6)은 모든 사람은 가치있음을 바탕으로 신분에 따른 구별을 비판하고 있다.

 

[5단락]

 

[어떤 국가와 문화, 사람도 각자 중심이 될 수 있고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홍대용의 사상은 평등주의와 다원주의를 우리 역사에서 선구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수식어로 홍대용의 사상을 요약하면서 평등주의와 다원주의 측면에서 홍대용 사상의 가치(의의)를 진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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